▲ 한승길(오른쪽 세 번째) 에코매스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인천시 서구 오류동 에코매스 본사 회의실에서 기업 현장방문에 나선 강범석(왼쪽 세 번째) 인천 서구청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메스

기후기술 전문기업 ㈜에코매스(대표이사 한승길)가 고순도 PP(폴리프로필렌) 추출을 위한 설비 구축을 통해 순환경제 시대를 주도한다.

에코매스는 고순도 재생 복합소재 등의 탄소저감형 소재 판매 확대 전망과 아울러 2025년부터 PP 등 탄소저감형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 이 업체는 탄소저감형 원료와 재활용 폐기물로부터 만들어내는 재생수지를 사용해 고순도 재생 복합 PP 소재 등 다양한 탄소저감형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순수 바이오 PP 등은 석유에서 유래한 플라스틱과 동등한 특성을 갖고 있는데도 사탕수수로부터 제조되는 바이오매스 PE(폴리에틸렌) 혹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버리는 폐식용유 등을 회수해 생산하는 원료의 차이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친환경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매스는 고순도 재생 복합 PP 및 ABS(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양산 규모를 늘려 2024년 매출 100억 원, 2025년 매출 25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인천시 서구 오류동 에코매스 본사에 고순도 PP 추출설비를 구축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함으로써 탄소중립 등 환경문제 해결 해법을 제시하는 한편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고순도 PP 추출설비는 일정한 용매에 녹여 고온에서 높은 압력을 가한 뒤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순수 PP만 추출할 수 있다.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등 복합 재질은 물론 오염된 소재까지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ABS는 PP에 비해 내열성과 내충격성이 강해 자동차부품, 헬멧, 전기기기 부품, 방적기계 부품 등 공업용품에 금속 대용으로 두루 사용된다.

특히 에코매스는 폐가전, 폐자동차 유래 폐플라스틱 선별업체와 공동 연구 진행은 물론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폐플라스틱의 고부가가치 고순도 재생 복합 수지 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요량이다.

한승길 에코매스 대표는 "PP 및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서가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순도 재생 복합 PP와 ABS 등 탄소 저감형 신소재 개발·양산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탄소 저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채나연 기자 ny123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