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영 경기본사 북부취재본부장.
▲김재영 경기본사 북부취재본부장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 8기 고양시가 1년 4개월여 만에 완전체를 형성하고 있다. 시 내부 조직 변화는 물론 7개 산하기관장을 물갈이했기 때문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의 인맥들로 속속 교체되면서 경제특례시를 향한 구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민선 8기는 기업은 찾아오고, 일자리는 넘치고 시민들의 풍족한 삶은 보장받는 고양경제자유구역 추진 등 자족도시 실현이 고양시의 핵심 목표다.

이에 고양의 변화를 시도하는 이동환 시장의 밑그림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시 산하 기관장을 교체한 자리에 고양시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는 국내·외 석·박사들로 대거 임명하면서 일부 시민들의 자존감을 해치고 있다.

시 산하 기관장의 학력도 최소 서울대·고려대 졸업장에 서울대 대학원 등에서 도시 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는 기본이고 심지어 해외파도 임용됐다.

이들 기관장 중 고양시에서 생활하고 주민 소통과 지역 정서를 잘 아는 이는 시 자원봉사센터장뿐 나머지는 서울 등 타지역 거주자여서 얼마나 고양시에 애정과 열정을 쏟을지는 미지수다.

108만이 거주하는 거대 도시 고양시에도 숨은 인재와 자질, 능력 보유자는 부지기수다.

민선 7기 때 임용장을 받은 유일한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도 내년 3월 임기를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 다음 달 하차 예정이며 조만간 대표 공개모집에 나설 것이다.

문화예술 도시를 이끌 적임자를 찾는 고양문화재단 대표와 2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만큼은 이론형 석·박사보다 지역 애착과 정서를 잘 아는 실무형 유경험자 발탁을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진정한 고양 성공시대·시민 행복시대는 시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김재영 경기본사 북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