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의원·대통령실 출신 등 8명
예비후보자 등록 전부터 열기 후끈
민주, 정일영 재선 의지…고남석 경쟁
국힘, 하마평 오른 인물만 5명 달해
정의, 이정미 사실상 출마 의사 표명
내년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여야 할 거 없이 요즘 당내 공천 경쟁이 가장 뜨거운 곳을 꼽으라면 단연 인천 연수 을 선거구다.
현역부터 지역구 전 의원들, 대통령실에서 온 새얼굴까지 '송도인(人)'을 자처하면서 예비후보자 등록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연수 을 선거구는 옥련1동, 동춘1동, 동춘2동, 송도1동, 송도2동, 송도3동, 송도4동, 송도5동으로 이뤄져 있다.
연수구에서 원도심으로 여겨지는 연수 갑은 계속된 인구 하락으로 인구수 하한선에 미달하는 상황이라 내년 2∼3월로 예상되는 선거구 획정 때 동춘동, 옥련동 등 어느 동네가 을에서 갑 선거구로 넘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연수 을에서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여야 통틀어 모두 8명. 국민의힘 쪽에서만 5명이나 될 정도라 여당 내 물밑 경쟁 신호탄은 일찍부터 울렸다.
현역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북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수성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맞서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은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국힘에서 언급되는 인물은 민경욱, 민현주 전 의원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백대용 변호사, 최근 등장한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 등 5명이다.
국힘 연수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현주 전 의원은 위원장 타이틀처럼 지역 기반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민현주 전 의원은 당내 공천 경쟁부터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민경욱 전 의원 역시 출마 예정자로 논의되고 있다.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8일 저서 '분노조장 시대유감' 출판기념회를 통해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현직 공무원인 만큼 아직은 출마 여부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연말부터는 본격 레이스 경쟁에 뛰어들 거라는 관측이 따른다. 백대용 변호사는 '인천의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며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총선 연수 을에서 18.26% 득표율을 얻었던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도 사실상 출마를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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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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