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서도 “심각한 우려”

인천문화재단이 인천문화유산센터 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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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희망발전소,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생명평화포럼,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인천근현대유산보존연대(준)는 27일 성명을 내고 인천문화유산센터 졸속 폐지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그간 인천의 역사문화유산을 정리하고 연구하며 아카이브를 구축하거나 지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인천의 역사를 알리는 출판사업을 전개하는 등 많은 일을 해왔는데 이를 확대, 강화는 못할망정 폐지한다니 세계 초일류도시를 운운하는 인천시가 역사문화를 얼마나 홀대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반대 의견은 인천문화재단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인천문화유산센터 자문위원회 역시 공동입장문을 통해 “센터는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증진하고 그 가치를 시민들에게 보급하는 데에 노력해왔던 곳”이라며 “지금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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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유산센터 폐지 수순 밟나 인천의 역사문화유산을 발굴해 보존하는 관내 거의 유일한 기능의 인천문화유산센터가 10년 만에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인천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준비하는 조직개편에서 센터 폐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천시의 문화유산 정책 강화 방침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여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인천문화재단은 기존 2실 4본부 12팀에서 1실 2본부 6팀 3관으로 조직개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16일 밝혔다.안에 따르면 지역문화본부 아래 존재하던 인천문화유산센터가 제외돼 있다.인천문화유산센터는 2013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