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오늘 잉글리시 콘서트
헨델 오페라 '로델린다' 국내 첫 소개
세계적 성악가 대거 앙상블 연주

국내 최초로 연주되는 헨델의 오페라 '로델린다' 를 인천 송도 아트센터인천에서 들을 수 있다. 아트센터인천은 11월28일 오후7시 잉글리시콘서트의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잉글리시콘서트는 지위자 해리 비켓(사진)과 함께 무대에 선다. 1725년 초연된 '로델린다'는 헨델이 왕립 음악 아카데미 작곡가로 활약하던 시기에 만들어졌다. '줄리오 체사레', '타메를라노' 등과 함께 1720년대를 대표하는 걸작 오페라로 꼽힌다.

당시 왕립 음악 아카데미의 오페라 대본작가이자 첼리스트로 활약했던 니콜라 아임이 대본을 썼으며 그 과정에서 헨델과 아임은 삭제와 대체를 통해 극의 긴장감과 현실감을 더했다.

'로델린다'는 초연 후 첫 시즌에 열 네 차례나 무대에 올랐고 헨델이 이끈 두 번의 재공연에서도 각각 여덟 번씩 상연되는 등 당시 큰 성공을 거뒀다. 그 후 거의 200년 동안 무대에서 사라진 후 1920년에 되어서야 독일 괴팅겐 헨델 페스티벌에서 헨델 오페라의 현대적 재발견을 알리는 첫 번째 작품으로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됐다.

아트센터인천은 국내 초연으로 이를 선보일 뿐 아니라 최고의 앙상블이 연주하는 콘서트 오페라 형태의 실연으로 보기드문 기회를 단독 제공한다.

소프라노 루시 크로(로델린다), 카운터테너 예스틴 데이비스(베르타리도), 테너 에릭 페링(그리모알도), 베이스-바리톤 브랜든 시델(가리발도), 메조소프라노 크리스틴 라이스(에두이제), 카운터테너 아리에 누스바움 코언(우눌포)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극 중 소프라노 아리아인 '나의 사랑하는 이여'는 영화 '기생충' 삽입곡으로 익숙하게 들을 수도 있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인터미션 20분 포함 175분. 8세 이상 관람가.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