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에 법조타운 교통대책 재검토 요청
▲ 김동근(오른쪽) 의정부시장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교통환경 개선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의 교통정책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8일과 2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및 백원국 2차관과 면담한데 이어 24일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법조타운 교통대책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과거 민락2‧고산공공주택지구 조성과정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적절하게 마련되지 못해 현재까지 주민들이 심각한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는 초기 단계부터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락2‧고산지구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신도시 등 광역교통개선 추진방안’에 따라, 교통불편개선시급지구에 더해 각각 일반관리지구 및 집중관리지구로 지정돼 뒤늦은 보완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정부 법조타운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의정부 동부지역의 미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다.

LH는 기획재정부의 위탁을 받아 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맡고 있는 가운데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도로 개설‧확장 및 기하구조 개선, 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승강장 개량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시장은 이한준 사장에게 민락2‧고산지구와 같은 과오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과 함께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대비한 철도 및 교통환경 개선대책을 제안했다.

김 시장은 “현재도 교통체증이 심각한 만가대 교차로에 대해 법조타운이 입주할 경우 교차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 우려된다”며 “며 “전문기관의 기술적인 검토와 자문을 거쳐 마련한 의정부경전철 노선 연장 및 차량기지 내 역사 개량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8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8호선 연장 및 GTX-F노선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의정부시 철도망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의정부=김은섭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