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장 결과 미보고 지적

정보현(더불어민주당·비례) 인천 연수구의원은 지난 23일 연수구의회 제259회 정례회 기획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5월 베트남을 다녀온 이재호 구청장을 포함한 구 방문단이 출장 결과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앞서 구는 '신규 국제교류사업 추진 및 민간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베트남 푸꾸옥시로 공무 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그러나 정 의원은 “4박 5일 일정을 살펴보면 출국·귀국일을 제외한 3일 중 첫날 오전에는 푸꾸옥시장과의 공식회담 이외에 일정이 없었다”라며 “체류 마지막 날에도 저녁에 주재한 만찬 이외에는 공식 일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의 출장 결과를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보고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구의회에 출장 결과를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당시 구청장 주재 만찬에 참석한 민간 경제인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모호하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공적 업무에 명확한 기준 없이 친분 있는 인사를 동행한 것”이라며 “(민간인들이) 자비로 경비를 부담했다고 하더라도 일종의 특혜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연수구 자체 경제단체가 활성화되지 않아 내부적으로 선정한 점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