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민자들과 함께 김장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 52명과 사단법인 안산 YWCA와 함께 특별한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한국금융증권 꿈 나눔재단’의 절임배추 후원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김장 활동을 하면서 전통적인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서로 교류하는 시간이 됐다.

김장 나눔 행사에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네팔 등 9개국 결혼이민자, 안산 YWCA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 전 김장의 유래와 김장을 버무리는 시연을 통해 짧지만 한국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김장 행사가 끝나고 직접 만든 김장 김치와 준비된 보쌈과 떡을 함께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A씨는 “한국에 5년이 됐지만, 김장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재밌고 한국 김장 문화를 체험하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많은 사람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했으며, B씨는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행사에 참여하게 돼 좋았으며 한국 전통문화를 우리 결혼이민자들이 경험하는 아주 좋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문숙현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은 “연말을 맞아 김장 행사를 많이 하는데 다문화가족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다문화가정에 김장 김치를 나눠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여서 너무 감사하고 보람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