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자원 활용 수업…학생 미래역량 키운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AI블록코딩·IoT센서 등 미래교육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케이팝 캠프 등 예술 프로그램 호응

[여주교육지원청]
학생자치활동·체험 학습 등 진행

[연천교육지원청]
도예·제빵체험·드론 비행교실 운영

[시흥교육지원청]
다문화 프로그램…심리상담 등 지원

[용인교육지원청]
소그룹 프로젝트 학습·에듀테크 수업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6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경기공유학교'를 내년에는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한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 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과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 교육협력 플랫폼을 의미한다.

경기공유학교 교육활동에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경기이룸학교, 경기이룸대학, 경기학교예술창작소, 경기학생스포츠센터 뿐만 아니라, 지역별 자율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학력과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올해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여주, 연천, 시흥, 용인 등 경기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들은 지역맞춤형 파일럿프로그램 운영하고 경기공유학교 모델을 개발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진행한 미래AI디지털공유학교 교육 활동 모습.
▲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진행한 미래AI디지털공유학교 교육 활동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AI 디지털 공유학교와 문화예술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공유학교를 운영 중이다. 미래 AI 디지털 공유학교는 광주하남지역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20명을 선착순 모집했는데 200명이 넘게 지원하면서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디지털리터러시, AI 블록코딩, IOT 센서, 디지털시민성 등 미래교육 분야에 대한 역량과 인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광주 상상캠퍼스에서 지난 9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2시간씩 7주간 운영했다.

문화예술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공유학교는 학교에서 오케 스트라 경험이 있는 초·중·고 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클라리넷, 플롯, 트럼펫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단원을 모집해 광주 매양중학교에서 지난 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면서 관악오케스트라 합주 및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양주시와 협력해 지원한 예술공유학교 수업 모습.
▲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양주시와 협력해 지원한 예술공유학교 수업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학생 학부모 의견수렴 결과 진로체험과 스포츠 예술 관련 교육 자원을 필요로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진로, 스포츠, 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유학교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예원예술대학교, 동두천 시체육회, 양주시체육회와 함께하는 '예스! 공유학교'를 운영했다. K-POP 캠프 (보컬, 댄스, 랩), 귀금속 공예, 2D 애니메이션, 밴드 등의 예술 프로 그램과 배드민턴, 축구, 탁구, 볼링 등의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9월 9일부터 6주간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경기학교예술창작소에서 예술심화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가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양주시가 수업 공간을 제공했다. 현재는 미디어아트 1기 과정을 마무리하고 웹툰 과정을 추가 개설하여 진행 중이다.

▲ 여주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가족과 함께하는 별달 관측반' 공유학교 수업 모습.
▲ 여주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가족과 함께하는 별달 관측반' 공유학교 수업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여주교육지원청

여주교육지원청은 '세종 같이 학교'라는 공유학교를 운영했다. 세종 같이 학교는 학생자치활동, 체험학습, 프로젝트 활동 등을 실현할 수 있는 학습터다. 2025년 이전되는 여주초등학교에 세종 같이학교 지원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여주 푸르메 소셜팜과 협력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 '같이학교'를 운영했다. 지난 7월 27일~28일에는 세종과학캠프를 운영해 피지컬로봇을 활용한 코딩반, 자율주행자동차 코딩반, 가족과 함께하는 별달관측반 등 과학(IT)·환경분야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남한강에서 카약과 패들보드를 배우는 '수상스포츠 같이학교'도 운영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학교 수업에서는 다루지 못하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해볼 수 있는 계기”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 연천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공유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생생물사랑학교'를 견학했다.
▲ 연천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공유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생생물사랑학교'를 견학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연천교육지원청

연천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연천 지역 주제 중심 공유학교인 '연천 생생(生生) 여름 공유학교'를 운영했다. 학교 안팎의 교육프로그램 10개를 평화·통일, 미래·과학·진로의 주제 중심으로 선정해 지역 내 폐교(대광중)을 거점으로 학교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내 특화 교육을 공유한 도예교실(화진초), 제빵체험교실(은대초), 드론 비행 교실(연천왕산초), 과학실험·탐구교실(전곡초)이 운영됐다.

지역 특색 자원을 연계해 물 교육 으로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연천 생생 물 사랑 학교(한탄강댐물문화관)를 비롯해 연천 고랑포구역사공원의 연천 역사탐험, 한반도통일미래센터와 태풍전망대를 연계한 평화통일 여행, 감성 발달을 위한 기승교실도 함께 운영됐다.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유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에 하지 못했던 실험, 실습을 한 점,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학부모들 역시 좋은 프로그램으로 방학을 뜻깊게 보낸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 시흥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공유학교에서 학생들이 다도를 체험하고 있다.
▲ 시흥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공유학교에서 학생들이 다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시흥교육지원청

시흥교육지원청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다문화 프로그램을 되짚었다. 인구의 약 10%가 외국인이고 다문화 학생수는 전체 학생에 6%에 해당한다. 시흥교육지원청은 학생과 가정의 출신 지역별 프로그램, 언어·가족·심리상담·문화·진로와 같이 주제별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재조직화 했다.

지난 10월부터 23일까지 서해초등학교를 비롯한 6개 초등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 내부 시설을 활용해 '다도를 통한 문화이해 공유학교', '시흥경찰서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학교폭력예방 교육', '경기과학기술대와 함께하는 대학연계 진로직업 공유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해초등학교 전다해 교사는 “지역협력단체인 예명원과 함께 운영한 다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학생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며 “학생 소감에서도 '스스로 우린 우리 차를 마셔보는 활동이 흥미롭고 또 뿌듯했다'는 응답도 많았다”고 말했다.

▲ 용인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공유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전문 강사를 통해 수업을 듣고 있다.
▲ 용인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공유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전문 강사를 통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 다양한 시설과 전문가를 공유한 소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역의 다양한 시설과 전문가를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했다. 6명 내외의 소그룹 프로젝트 학습, 에듀테크를 활용한 활동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백남준 아트센터, 영일도방, 경기도박물관, 용인문화원,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 한택식물원,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등 용인 지역 시설과 전문가들이 공유학교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이나 소통은 메타버스에서 이뤄지고, 패들렛과 영상 편집을 활용해 학습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큰 특징이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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