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대화 현장 찾아 ‘사랑의 차 나눔 행사’ 개최
친환경시설로 피해 최소화 다짐…공장설립 승인 촉구
▲ 선일콘크리트 임직원들이 21일 오성면사무소 앞에서 ‘사랑의 차 나눔’ 행사를 열고 상생발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오원석 기자

평택시 레미콘 기업인 선일콘크리트㈜ 임직원들이 오성면을 찾아 주민들을 찾았다.

오성면에서 열리는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추워진 날씨에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선일콘크리트는 21일 오성면사무소 앞에서 ‘사랑의 차 나눔’ 행사를 갖고 주민들과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곳을 찾는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기업과 주민 간 ‘상생발전’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일콘크리트 임직원 50여 명은 오성면사무소 앞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나눠주며 공장이전과 관련, 앞으로의 계획과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공장이전 계획과 공장 설계 등의 자료가 담긴 유인물도 나눠주며 협조를 요청했다.

선일콘크리트 관계자는 “현재 우리는 수십년 이상 근무한 회사가 하루아침에 강제 철거 위기에 놓이면서 실직위기에 처했다”며 “우리도 평택시민인 만큼 공장설립의 조속한 승인 등 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도 오성면 주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 공장 시설을 친환경 시설로 구축하고 주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맞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선일콘크리트는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지구 개발로 공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전 예정지의 마을 주민들까지 공장 입주를 반대하며 공장 설립 승인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은 강제집행 절차에 들어가 오는 12월말쯤 행정대집행까지 앞두고 있으나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가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160여 명의 직원들이 거리에 나 앉을 위기에 처했다.

/평택=오원석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