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실질적 감축 방안 로드맵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 교통
그린산단·친환경 연료 전환
도시·바다 숲 조성·갯벌 보존
유정복 시장 “당장 기후행동”
▲ 인천시가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로드맵)' 보고회를 열고 석탄발전 폐쇄와 갯벌 살리가 등 4대 정책방향, 15대 과제를 설정하고 7개 부문, 154개 과제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웠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2045년 인천 탄소배출 0% 실현을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인천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로드맵)'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2018년 열린 제48차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에서 1.5℃ 특별보고서를 채택해 도시로 국가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정부는 4월 청정수소 ,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 중심의 에너지믹스를 반영한 국가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정합성을 살펴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로드맵)'을 보완하고 탄소중립 추진 분야별(발전, 산업, 건물, 수송, 폐기물, 농축산, 흡수원) 실질적인 감축이행 사업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미래준비특별위원회,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관·산·학 탄소중립 상생협력 양해각서 체결기관, 군·구,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2045 탄소중립 실현,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4대 정책방향, 15대 과제를 설정하고 7개 부문, 154개 과제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8%를 차지하는 발전부문에서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 및 화석연료의 무탄소 연료 전환을 통해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을 달성한다.

산업부문에서는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친환경 연료 전환,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도입, 건물부문은 제로에너지빌딩(ZEB), 그린 리모델링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교통부문은 수소버스, 전기차 등 무공해 수송체계 개편과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폐기물부문은 폐기물 감량 및 업사이클링 확대, 일회용품 규제, BIO가스 생성, CCUS(탄소포립 활용)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을 계획 중이다.

흡수원으로는 도시 숲 조성과 도시텃밭 확대, 바다 숲 조성과 전국 갯벌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천 갯벌 보전을 통한 온실가스 흡수도 기대하고 있다.

▲ 인천시가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로드맵)’ 보고회를 열고 석탄발전 폐쇄와 갯벌 살리가 등 4대 정책방향, 15대 과제를 설정하고 7개 부문, 154개 과제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6일 인천에서 열린 ‘제2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형 2045 탄소중립 전략 비전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산불, 가뭄, 폭염 등 기후위기로 인한 기후재난이 심각하다”며 “탄소중립으로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하여 당장 기후행동에 임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또 “인천은 '2045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고, 내실 있는 준비로 전 세계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초일류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