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자료제공=인천세관
▲ 인천지역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자료제공=인천세관

인천지역 수출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20일 인천세관이 발표한 '10월 인천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하락하던 인천수출이 3.8% 증가한 4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했다.

인천수출은 지난 6월 3.0% 증가를 기록했지만 7월 -13.3%. 8월 -10.7% 감소에 이어 9월 -5.4%로 감소폭을 줄이다 10월 상승 전환됐다. 수출 중량도 85만1000t으로 전년 동월대비 47.4% 늘었다.

품목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반도체(-8.7%), 기계류와 정밀기기(-3.9%), 철강제품(-14.1%) 등의 감소에도 승용차(9.2%), 의약품(22.2%), 무선통신기기(38.7%) 등이 증가했다.

특히 인천지역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최고 실적인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감률도 지난 6월 -26.3%, 7월 -36.8%, 8월 -27.6%, 9월 -30.3% 등으로 집계됐지만 10월에는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수출 효자로 꼽히는 승용차는 신차·중고차 수출 호조로 지난해 4월부터 19개월째 증가세 유지하고 있다. 신차·중고차 승용차 수출액은 10월 6억7000만 달러로 전달 5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인천지역 10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한 5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가스(-47.9%), 경공업원료(-3.0%), 철강재(-7.5%), 정보통신기기(-37.2%) 등은 줄었지만 반도체(28.2%), 원유(97.4%), 광물(17.2%), 기계류와 정밀기기(37.1%) 등이 늘었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4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흑자국은 중국(6억 달러), 미국(4억400만 달러) 등이며 적자국은 호주(-5억6000만 달러), 대만(4억3000만 달러) 등이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