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서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

내일까지…20여개국 150여명 참여
지속가능 미래도시 조성 방안 모색
▲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등 내·외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등 내·외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위험의 세계화' 시대에서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만드는 글로벌 토론장인 '월드헬스시티포럼(WHCF·세계건강도시포럼)'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막이 올랐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이 20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세계 20여개국과 국제기구에서 15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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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포럼 대회장을 맡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면서 생명과 건강을 상징하는 세계적 도시로 자리매김한 인천에서 의료와 기후위기, 도시를 주제로 해마다 월드헬스시티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전염병과 자연 재해, 사회 재난 등이 중첩돼 발생하면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미 위험의 세계화 시대로 들어선 상황”이라며 “포럼이 세계를 안전하게 만드는 연대와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에 참석한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올해 첫발을 뗀 월드헬스시티포럼에선 감염병 유행, 기후위기와 같은 복합 위기 국면에서 회복력이 있는 도시로 나아가는 방안을 모색한다. 건강도시와 지속가능 발전 전략 등을 비롯해 50여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지금과 같은 개발을 앞으로 20년 정도 더 지속한다면 모든 야생 동식물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책 '회복력 시대'를 출간한 그는 “우리 스스로가 하나의 종으로서 모든 생명체를 가족의 일부로 수용할 수 있어야 비로소 건강한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감염병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보건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직위원으로 포럼을 준비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와 월드헬스시티포럼이 넥스트 팬데믹과 기후위기 대응을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