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종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 이명종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안성의 중심부를 흐르는 안성천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는 외래종(생태교란 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한 중요한 자리가 마련됐다. 안성시·한경국립대 산학협력단·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공동으로 연 '안성시 민관학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현황 공유 및 활동 방향 모색' 토론회가 그것이다.

한영식 한숲곤충연구소 대표는 시민이 참여한 안성천 생물다양성 탐사조사(2021년~2023년 총 3회) 결과를 발제했다. 2022년 10월9일 기준 총 163종(식물 72종, 곤충 76종, 어류 15종), 2023년 7월1일 기준 총 193종(식물 88종, 곤충 86종, 어류 19종)이 확인됐다.

특히 식물은 개망초·망초·족제비싸리·콩다닥냉이·큰금계국·토끼풀·미국가막사리 등 외래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하천지표 종으로는 방아깨비·물잠자리·긴꼬리쌕새기 등이 발견됐고, 기후변화생물지표 종으로는 넓적배사마귀가 서식하고 있었다. 어류는 하천 고유종으로 얼룩동사리, 각시붕어 등이 서식하고 있었고, 하천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 배설물 등이 발견됐다.

한영식 한숲곤충연구소 대표는 ▲외래종(생태계 교란생물-가시박, 환삼덩굴,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침입 대처 ▲서식지 보존을 위한 풀베기 최소화 ▲살충제 금지 ▲지속적인 생물다양성 탐사와 교육 등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안성천 생태교란 종에 대한 좋은 자료와 발표가 이어졌다.

환경부는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 등 다양한 훼손지 복원사업과 생물서식지 조성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생태마을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안성시에서도 추진될 수 있도록 안성시는 물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다.

/이명종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