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 감소 574억…업무추진비 삭감 등 세출 구조조정

 

▲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긴축 재정 운용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가 내년 부족한 세수를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기에 들어간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지방교부세와 일반조정교부금 같은 세입 감소분 574억 원을 보전하기 위해 재정 운영을 탄력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올해 갑작스러운 세입 감소분을 보전하려고 두 차례 실행 예산 실행으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며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때 재정안정기금 19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자주재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의무경비인 국도비 보조금과 매칭하는 시비가 전체 예산 62.2%를 차지하고, 경전철 민간투지비 원리금 상환을 비롯한 재정보전금액(연 평균 약 250억 원) 지급, 공단 전출금과 출연금(5개 기관 609억 원) 같은 경직성 경비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지난달 23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재정 위기 특별대책추진단을 구성하고 4주에 걸쳐 주마다 1회 재정 위기 특별대책 회의로 세출 절감과 세입 확충 방안을 찾는다.

추진단은 정부 방침에 따라 통합재정안정기금, 순세계잉여금같은 가용 재원을 적극 활용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고 내년 시 주관 행사와 축제성 사업을 잠정 보류, 업무추진비 삭감과 경상경비 절감함과 동시에 그동안 계획했던 각종 투자사업도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등 재정난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지방교부세 감소에 따른 지방 재정 충격은 의정부 말고도 재정구조상 중앙정부에 재정 의존도가 높은 전국 지자체 공통 문제”라며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순세계잉여금이나 재정안정기금 같은 자체 재원을 활용해 교부세 감소분에 대응하라는 방침 말고는 별다른 대안을 시행하지 않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은섭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