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서울편입과 관련해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김포시민의 68%가 서울편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김포 서울편입에 대한 김포시민의 찬성 여론이 반대여론보다 2배 이상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기도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포시민 61.9%(표본 155명)가 서울편입을 반대한다’고 발표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이다.

김포시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지난 15∼16일 김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편입에 찬성한 비율이 68%로 가장 높았고, 반대는 29.7%, '잘 모른다'는 응답은 2.3%였다.

또한 찬성하지 않는다면 김포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남도 중 어디에 속하면 좋겠냐고 묻는 질문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42.1%, 경기남도가 33.8%, 잘모르겠다가 2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6.1%다.

앞서 경기도가 지난 12일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김포시 거주자 10명 중 6명이 서울 편입에 반대한다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무선 70% 유선 30% 비율로, 김포시는 유선 100%로 조사해 조사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경기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70% 유선 30% 방법으로 조사했고 이중 김포시민 155명만 응답 샘플에 포함시켜 실제 김포시민들의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겠냐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시는 보다 정밀한 시민여론 수렴을 위해 1:1 대면 조사를 차주부터 실시할 계획이고, 중간중간 ARS조사를 실시해 여론 추이를 살필 방침이다.

/김포=박성욱기자 psu196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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