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겨울앞에 선 누이가 되었지만 촌음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자신의 숨은 재능을 개발하고 있는 주부들이 11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연수구청 전시실에서 수채화전을 연다.
 ‘제4회 목요회 수채화전’은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타에서 수채화를 공부한 인천 및 경기지역 전업주부 25명이 그동안 늦바람(?)이 들어 물감냄새 속에서 갈고 닦은 그림 실력을 자랑하는 자리.
 3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이 활동하고 있는 ‘목요회’는 회원 거의가 전업주부라는 공통점과 함께 정물 및 풍경을 그린다는 특징이 있다.
 이 모임의 김정애 회장은 “그림을 통해 인생의 깊이와 또 다른 삶에 대한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따뜻한 후원이 붓을 잡는 또 다른 기쁨이 되고 있다”고 자랑한다.
 ‘목요회’는 이들의 강좌가 목요일에 진행돼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각자가 2∼3개씩의 작품을 내거는데 결코 화려하지 않지는 않지만 아마추어들이 가슴으로 그려낸 풋풋한 작품세계를 접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순, 김기영, 김정애, 권정순, 김민숙, 김현주, 김화자, 박선숙, 박순이, 송혜숙, 심미정, 안순자, 양연선, 유정란, 이은순, 이응숙, 이호심, 장정은, 정순옥, 정인자, 최경희, 최미란, 피선혜씨 등이 출품한다. ☎(032)817-1011, (011)9702-0319
 <김기준기자> gj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