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등 공동주최…20일 개막
넥스트 팬데믹·기후변화 등 논의

20개국·국제기구 150여명 참석
세계적 석학 콜린 얀센 발표 눈길

세계 보건의료와 기후 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이 2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월드헬스시티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공식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월드헬스시티포럼은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쿠바,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중국 등 20여 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등에서 총 150여 명이 참석한다.

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이 축사할 예정으로 지영미 대한민국 질병청장과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각각 넥스트 팬데믹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에 나선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 및 WHO, 세계은행 등 글로벌 기구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 석학 콜린 얀센(Colin Janssen) 벨기에 겐트대학교 마린유겐트연구소장과 아르헨티나 출신 쿠바혁명가 체 게바라의 친딸이자 소아과 의사인 알레이다 게바라(Aleida Guevara) 등이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 보건부 장관,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 및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산하 10개국 주한대사 전원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쿠웨이트 대사 등이 직접 참석해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인천 송도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및 지역 기업과의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판 '동탄신도시 프로젝트'인 '리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인도네시아 보고르(BOGOR) 시에서는 시장과 공무원 30명이 인천을 찾아 송도 스마트시티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를 직접 체험하고 인천과 보고르 시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넥스트 팬데믹, 기후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연대의 장이 목표”라며 “보건의료 인프라와 서비스가 더 요구되는 아세안 등 개발도상국 및 그 산하 도시들과 인천과의 협력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도 “포럼이 넥스트 팬데믹과 기후위기 대응을 견인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