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부역사 통합개발 타당성 평가 용역 착수
디자인 특화 시설 개선…내년초 국토부 제출
▲ 군포시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개발 타당성 평가 용역 착수 보고회’ 장면. /사진제공=군포시청

군포시가 전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금정역의 남부역사와 북부역사를 하나로 통합해 연결하는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개발 타당성 평가 용역’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3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한국철도공사 및 관련 부서와 통합개발에 대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금정역은 남부역사와 북부역사 두 건물이 약 70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어 이용객의 불편이 크다.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추진하는 노후 역사 개량사업의 하나로 낡은 남부역사를 증축 및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 북부역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차역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앞서 하은호 군포시장은 2022년 8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금정역 복합개발(금정역 남·북역사 통합연결)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올해 3월 시를 방문한 원 장관에게 통합개발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에 국토부가 지난 6월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한국철도공사가 추진 중인 노후역사 개량 사업과 연계 추진이 가능하다고 회신함에 따라 시가 통합 개발안을 마련하고자 이번에 용역을 시작하게 됐다.

용역 수행 기간은 내년 7월까지 10개월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금정역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특화하고 시설을 개선하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 내 국토부에 타당성 검토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은호 시장은 “금정역은 군포시 관문으로 산본천 복원 및 주거정비사업과 함께 획기적 변화를 통한 도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경기 남부권의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