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준호 경기도의원이 부실 시공이 우려되는 오피스텔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독자
▲ 입주민들과 현장 점검에 나선 고준호 경기도의원./사진제공=독자

고준호(국민의힘∙파주1) 경기도의원이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되는 파주시의 한 오피스텔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도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했다.

15일 고준호 의원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8층, 420실 근린생활시설 규모다.

문제는 이 오피스텔에 11월 2일부터 입주자들이 입주 예정이었으나, 지하 주차장의 물 고임, 균열, 누수 등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안전진단 및 준공 허가 취소를 요청했다. 입주자들은 현재 상태로는 도저히 입주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오피스텔 계단에 균열이 생긴 모습./사진제공=독자
▲ 오피스텔 계단에 균열이 생긴 모습./사진제공=독자

입주자들은 건물 부실시공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후, 파주시청 허가과에 특별검사원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실 공사 부분을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파주시는 서류상 사용승인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통보했다.

▲ 부실 시공 의혹을 받는 오피스텔 바닥./사진제공=독자
▲ 부실 시공 의혹을 받는 오피스텔 바닥./사진제공=독자

이에 고준호 의원이 현장점검을 나선 것.

고 의원은 이날 “파주시는 준공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장 점검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준공 사용승인을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부실시공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고서는 계획부터 시공, 감리 단계까지 철저한 검토와 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준호 의원은 “파주에 거주하는 도민들이 안전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기도와 파주시에서는 입주자들이 납득할 만한 사후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약 100여 명의 입주 예정 주민들이 모여 부실 건축 준공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철저한 안전진단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