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혼잡도 개선책
20일·내년 단계적 추가 투입
▲ 숭의역부터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9100번 노선 버스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증차할 예정이다. /노선도
▲ 숭의역부터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9100번 노선 버스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증차할 예정이다. /노선도

인천 미추홀구 숭의역부터 서울 강남역을 운행하는 9100번 노선 버스가 늘어난다.

인천시는 국민신문고 등 다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9100번 직행 좌석 버스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버스를 추가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숭의역(기점)∼강남역(종점)인 9100번 버스는 제물포역-주안사거리-남동구청역-제2경인고속도로-선바위역-서초역-교대역을 오간다.

인강여객이 운영하는 9100번 노선은 미추홀구와 남동구 주민들이 강남역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데 핵심 노선이다.

현재 9대가 20~30분 간격으로 총 38회 운행 중이며, 1일 기준 1670여 명이 이용한다. 시는 출·퇴근 혼잡시간에 추가로 전세버스 2대를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숭의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서울에 진입하기도 전에 입석해야 하는 등 미승차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장거리에 지·정체가 빈번한 노선의 특성상 배차 간격도 일정치 않아 버스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 시는 버스 혼잡도 개선을 위해 우선 오는 20일부터 해당 운수업체에 버스 1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고, 내년 1월부터는 기존 2대, 4회 운영 중인 전세버스를 3대, 6회로의 증차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운수업체 보유 면허 대 수를 활용해 출·퇴근 시 우선적으로 자체 증차를 유도(3대)해 입석 등 안전 관련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검단·송도·청라·영종 등 신도시뿐만 아니라 미추홀구 등 구도심의 교통 불편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