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양육 학부모 경제 부담 경감
내년 1월 축하금 지원 조례 제정
포천시청 전경./인천일보 DB
포천시청 전경./인천일보 DB

포천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에게 입학축하금을 준다.

저출산으로 인한 외부 인구유출을 막고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포천시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세부계획을 세웠다.

현재 조례 제정에 앞서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따른 협의를 진행 중이다. 관련 자료는 이달 중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승인을 해주면 내년 1월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를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입학축하금은 대략 20~30만원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은 내년 5월쯤 결정된다. 시행은 오는 2025년부터다.

경기도에선 지난 2021년 광명시가 1인당 10만원씩 초등학생 입학축하금을 지급했다.

용인시는 도내 최초로 초·중·고교 신입생과 전입하는 1학년생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지원했다.

경기 북부에선 양주가 20만원을 준다. 의정부시와 남양주시도 각각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입학축하금은 신입생이 스마트 기기, 책가방, 도서류 등을 구매하는 비용 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도입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로 축하금을 지급한다. 부모 명의의 지역 화폐 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에게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현재 지역 화폐와 현금 지급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에서 승인을 해주면 조례 제정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 입학축하금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천=이광덕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