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합창단 K-판(단장 이병욱) 창단연주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11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올 공연장에서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상임지휘자인 백현호 명창이 이끄는 40여 명의 합창단원과 유명 악사들들의 협연으로 펼쳐졌다.

대한의 혼, 대한의 한, 대한의 판 등 모두 3부로 나눠 선보인 이번 공연은 '아리랑으로 피어나는 대한 찬가'란 주제를 내걸고 '아리랑'과 '대한'이 주는 메시지를 우리 소리로 재연해 감동을 선사했다.

1부 독립아리랑은 단가 인생백년, 창작 판소리 유관순 열사가, 상주아리랑, 찔레꽃, 광복군아리랑, 8호 감방의 노래로 구성돼 독립운동과 항일 의지를 표현해 냈다.

2부 우리 아리랑은 정선아리랑, 고향의 봄, 해주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인천아리랑, 나나니타령을 매시업한 노래들로 색다른 흥을 이끌었다.

국악합창단 K-판은 올 5월 창단 이후 지난 6개월 사이 전국 곳곳에서 여러 차례 국악공연을 열고 재소자를 위한 위문공연도 펼쳤다.

단원들은 해외 첫 초청공연이 될 피렌체 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강화군에서 인천시내까지 왕복 4시간을 오가며 해외 연주회를 준비 중인 K-판 어린이 단원 정유찬(초등학교 5학년) 군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설렘에 힘든 줄 모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