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살아있는 박물관'

장신구 기획전 연계 프로그램
배우 5명, 연극으로 전시 설명
18·25일 선보여…30명 선착순
▲ 살아있는 박물관 포스터. /포스터제공=실학박물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실학의 현대적 재해석과 활용을 통해 박물관 영역을 넓히는 시도에 나섰다.

실학박물관은 2023장신구기획전 <조선비쥬얼> 연계 프로그램으로 '살아있는 박물관'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배우들이 연극을 통해 설명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실학을 친근하게 느끼고, 전시를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지난 4일 두차례 열렸고, 오는 18일과 25일도 선보인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시민 30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살아있는 박물관'에는 박철민, 정인기, 김기천, 권태원, 한동규 등 총 5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다섯 명의 배우는 조선시대 선비로 분장하고, 각자의 개성이 담긴 연기를 통해 <조선비쥬얼> 전시 내용을 설명한다.

▲ 박철민 배우는 지난달 24일 조선시대 선비의 모습으로 관람객 앞에 깜짝 등장하며 살아있는 박물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실학박물관
▲ 박철민 배우는 지난달 24일 조선시대 선비의 모습으로 관람객 앞에 깜짝 등장하며 살아있는 박물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실학박물관

살아있는 박물관의 첫 주자로 나선 박철민 배우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뉴하트>, <베토벤바이러스>, <구르미 그린 달빛>, <닥터 차정숙>, 영화 <타워>, <아이 캔 스피크>, <기적> 등 다수의 작품 출연하여 친근한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선비쥬얼> 개막 당일인 지난달 24일 실학박물관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철민 배우는 조선시대 선비의 모습으로 관람객 앞에 깜짝 등장하며 살아있는 박물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 정인기

정인기 배우는 Tvn 드라마 <갑동이>에 출연해 사이코패스 살인범 '차도혁(갑동이)' 역을 맡아 열연하며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연기파 배우이다.

드라마에선 평범한 집안의 가장역으로 출연하며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 아버지역, <청담동 앨리스>에서 한세경의 아버지역 등 비운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 독립영화나 단편영화에서 굉장히 인지도가 높은 배우로 주연을 도맡으며, 출연작 <부서진 밤>, <불법주차>, <리코더 시험> 등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 김기천
▲ 김기천

김기천 배우는 100여 편의 영화에서 조·단역을 거쳐 한국영화의 대표 명품조연으로 떠오른 배우이다. 1993년 영화 서편제로 데뷔해 3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면서 <8월의 크리스마스>, <지구를 지켜라>, <주먹이 운다>, <전우치>, <곡성>, <밀수> 등 내로라하는 작품에서 호연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7번방의 최고령 수감자이자 온화한 할아버지인 '서노인' 역할을 맡아 열연한 <7번방의 선물>은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도 했다.

▲ 권태원
▲ 권태원

권태원 배우는 <타짜>, <범죄와의 전쟁>, <말죽거리 잔혹사>, <신세계> 등 다수의 영화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연기파 배우다. 영화 <타짜>의 호구사장 역으로 “예림이 그 패 봐봐. 혹시 장이야?” “화투는 운칠기삼이야” 등 여러 명대사를 남긴 그는 호구사장 역 외에도 회장, 국회의원, 부자 등 사회 고위층 역할로도 대중에게 친숙하다.

▲ 한동규
▲ 한동규

한동규 배우는 <그게 아닌데>, <사막 속의 흰개미>, <여기가 집이다>,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등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단단하게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인기상을 받았다.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스크린과 안방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영화 <소리꾼>, <암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드라마 <마이네임>, <열혈사제>, <불가살>, <출사표>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