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돋보기-동구미추홀구을]

尹 의원 '중진 불출마론' 선긋기
“수도권 험지…영남지역에 해당”
민주당 남영희-김정식 공천 경쟁
정의당 박경수, 출마 여부 고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중진과 친윤 핵심들에게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며 인적 쇄신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 국민의힘 중진으로 꼽히는 4선 윤상현(동구·미추홀구 을) 의원이 다가올 총선에서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출마할지가 관심이다.

 

▲다시 한 번, '윤상현'

▲ 윤상현

윤상현 의원은 일찌감치 총선 준비 중이다.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유권자와 접촉면을 늘리기 위해 분주하다.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행사 얼굴 비치기도 열중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법적 분쟁으로 지역 활동이 미진했기에 열심이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위의 '중진 불출마 권고'는 영남지역을 두고 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자체가 험지이기에 영남지역을 말한 것”이라며 “그리고 혁신위에서 아직 이야기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지역에서 우리 당이 얼마나 의석수를 차지할지 모른다”라며 “그렇기에 현재 열심히 밭갈이하며 내년 총선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시대 열리나

▲ 남영희

남영희 동구·미추홀구 을 지역위원장은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22대 총선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총선에 171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남영희 위원장은 171표에서 22대 총선의 희망을 봤다. 격차를 좁히기 위해 누구보다 이름 알리기에 힘 쏟았다.

남 위원장은 “4년 전 동구·미추홀구 을에 처음 왔을 때는 다선으로 지역사회를 끈끈하게 잡은 윤 의원이 넘기 힘든 벽 같았으나 지금은 다르다”며 “지역 곳곳에 굳건히 발을 디디고 일했다”고 말했다.

▲ 김정식

같은 당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민주당은 남 위원장과 김 전 청장의 경선이 예고됐다.

김 전 청장은 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동구·미추홀구 갑 선거구는 허종식 의원이 있으니 을 지역을 택하게 됐다”며 “현재 민주당의 원칙은 경선을 우선하는 만큼 지역과의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는 경선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출사표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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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수

지난 몇 년간 총선 때 매번 후보를 냈던 정의당이 이번에도 고심하고 있다.

박경수 정의당 인천시당 미추홀구 위원장이 중앙의 총선 전략에 따라 22대 총선에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동국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전 남구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박경수 위원장은 “동구·미추홀구 을 지역에 꾸준히 정의당은 후보를 냈던 상황”이라며 “아직 당내에서 선거전략이 나오지 않았는데, 다수가 지역에 출마하는 거로 정리가 되면 동구·미추홀구 을 지역에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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