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 홀서
윌슨 응·피아니스트 손민수 출연

성남문화재단이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지휘자 윌슨 응,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ALL BRAHMS' 공연을 오는 25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다.

손민수는 독창적인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외 무대에서 깊은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2017년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2022년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 2023년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전곡 연주 등 한 작곡가의 음악적 생애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전곡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미시간 주립대학교를 거쳐 2015년부터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지냈다.

이번 공연은 'ALL BRAHMS'를 주제로, 늦가을에 어울리는 낭만과 우수에 가득 찬 브람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젊은 시절 브람스의 비르투오소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를 연주한다.

브람스의 첫 번째 관현악곡인 이 작품은 본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탄생했다.

2부는 브람스가 남긴 네 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인 '교향곡 제4번'이 이어진다.

인생의 말년에 접어든 브람스의 음악적 깊이를 담아낸 역작으로, 진한 고독감과 삶의 깊이, 어둠과 비극 속에 침잠하는 우수에 찬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공연을 이끌어갈 지휘자 윌슨 응은 밤베르크 말러 지휘 콩쿠르, 프랑크푸르트 게오르그 솔티 국제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차세대 지휘자로 떠올랐다.

28세의 나이에 서울시립교향악단 최연소 수석 부지휘자에 임명돼 2022년까지 활동하며 서울시향 정기공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등을 통해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연주에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2011년 창단 악단으로, 하인츠 홀리거, 크리스토프 포펜, 미하엘 잔덜링,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