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작년부터 현물 지원사업
무상급식 예산 중 별도 편성
전체 751개교·32만명 공급

월 1회 이상 잔류농약 검사
응답 학교 90% 이상 “만족”
▲ 인천시는 내년 751곳 지역 공급 유치원과 각 학교에 친환경쌀3479t 공급한다. 올해와 같은 가격의 10kg 1포당 3만5280원로, 시는 친환경쌀에 이어 다양한 농산물에 대해서도 이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인천시

“내년에도 인천에서는 학식에 친환경쌀이 공급됩니다.”

내년 인천 학교급식에 친환경쌀 3479t이 사용된다.

인천시는 최근 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4년 학교급식 쌀 현물공급 사업에 참여할 공급업체 선정 및 학교급식용 쌀 가격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급업체 5곳 중에는 중증장애인 업체 1곳이 포함됐다. 학교에 공급하는 친환경 쌀의 공급가격은 2023년과 같은 10kg 1포당 3만5280원(참드림, 삼광 기준)이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친환경 쌀 현물 지원사업은 인천 지역 공립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전체 751개교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쌀을 현물로 공급하기 위해 2024년 무상급식비 예산 821억 중 약 131억 원을 쌀 현물공급 지원 예산으로 별도 편성했다.

친환경쌀을 공급하게 될 5곳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우선 공급하고 친환경 쌀이 소진될 경우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쌀을 공급게 된다. 시는 농산물, 축산물 등 현물공급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각 학교에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 학교의 90% 이상('22년 90.7%, '23년 93.8%)이 만족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먹거리 종합계획,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순조롭게 진행해 인천 급식 시스템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쌀 생산, 가공, 유통 전 과정에 거쳐 관리 감독을 강화해 각 학교로 공급될 쌀에 대해 월 1회 이상 잔류농약 검사, 단백질, 수분, 미질 등을 검사해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쌀이 학생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