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드론작전사령부와 ‘드론정책 세미나’ 공동 개최
▲ 지난 10월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시민의 날 행사 때 700대의 드론이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문구로 가을 하늘을 멋지게 수놓고 있다. /인천일보 DB

포천시가 드론작전사령부와 공동으로 드론정책 세미나를 연다.

미래 드론 전력 발전과 포천시 중심의 드론사업 환경을 조성해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드론전력화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백영현 포천시장을 포함해 드론작전사령부, 합참, 육·해·공군, 해병대 등 국방부 관계자와 민간 드론 기업 165곳이 자리를 함께한다.

세미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드론산업 육성, 수소 드론 전략화, 도심 항공교통(UAM) 실증 등 포천시와 연계한 드론 활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김태현 드론작전사령부 전투발전과장이 '드론 전략발전과 신속획득 프로세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전은우 포천시청 미래중심도시추진단장은 ‘포천시의 기회발전 특구를 활용한 드론사업 로드맵’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선 서정원 KAIST 을지연구소 군사자문위원이 좌장을 맡는다. UAM 개발 전망과 군 실증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놓고 토론이 진행된다.

패널로 홍준석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산육성사업 3단장, 류홍렬 전 육군시험평가단장, 송재근 세종대 우주항공공항 교수, 전정규 한화시스템 UAM사업 부장, 임정온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사업부장이 나선다.

백영현 시장은 기업에 각종 세제지원과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기회발전 특구'에 포천시가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 특구법’을 제정하자 방위(드론)산업 발굴에 전략적으로 나섰다.

현재 드론 등 첨단산업 육성계획과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하나의 과업으로 묶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 북부의 드론 및 UAM 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위한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드론작전사령부와 공동으로 드론정책 세미나를 준비한 것도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위한 연속사업의 하나다.

시 관계자는 “포천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됐다. 국방부와 협력해 군용드론 인증표준화센터를 유치해 포천에서 인증과 시험이 모두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소형 무기체계 중심의 '첨단 드론 방위산업 기회발전 특구'를 추진해 지역발전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