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욱 경기본사 사회2부 차장
▲ 박성욱 경기본사 사회2부 차장

김포가 시로 승격한 것은 1998년 4월1일이고 당시 인구는 12만명 정도였다. 시 승격 25년이 지난 김포시 인구는 올 8월말 기준 51만3000명으로 늘어났다. 김포시는 인구 50만을 넘어서면서 대도시 특례시로 지정됐다.

특례시가 가질 수 있는 행정적 권한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설치와 지도·감독 사무처리가 가능해지고, 지방공사와 공단을 설립 운영할 수 있다. 또 도시계획사업의 실시계획인가와 변경이 가능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주택법, 도시개발법 등 개발법상의 특례를 적용받는다.

최근 김포 서울편입 논란은 정치권 뛰어넘어 전국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포가 이렇게 전국적인 관심거리가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편입은 지옥철 오명을 받는 2량짜리 김포도시철도의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 완화 등 출퇴근 문제 해결과 부족한 교통,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안 차원에서 나왔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당선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 방화동 건폐장과 5호선 차량 기지창을 김포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직결을 추진했다. 하지만 인천시가 서울 5호선 연장과 서구 검단 3개 역 설치를 국토부와 대광위에 요구하면서 당초 8월로 예정됐던 노선 결정이 12월로 미뤄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김병수 시장은 차제에 김포 서울편입을 통해 최대 숙원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포 서울 편입'이 선거용이 아닌,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분도에 맞서려는 '여당의 꼼수'에 불과하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오늘도 지옥철에 몸을 싣고 출퇴근 길에 오르는 김포시민들은 '정치 정쟁'보다는 '지하철 5호선 직결 발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박성욱 경기본사 사회2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