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 사업이 진행 될 남동구 옛 도림고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남동구 옛 도림고등학교가 오는 2026년 청소년 특화시설로 거듭난다.

인천시는 옛 도림고 부지에 조성될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청소년특화시설 조성사업이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243억 원을 들여 옛 도림고를 활용해 청소년 특화시설로 조성한다. 부지면적 1만2979㎡, 연면적 8356.25㎡인 옛 도림고의 본관 1층~5층 건물은 공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룸, 메타버스실, 로봇/코딩실, 촬영 스튜디오 등 청소년시설로 활용된다. 옆 별관 1층~3층은 작은도서관, 공연장, 까페 밴드/댄스 연습실, 실내체육관 등 주민시설로 개방된다.

전국에는 14개 청소년 특화시설이 있지만 인천은 없다.

강원에는 청소년안전체험관이, 서울은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 등 6곳, 전북에는 부안군 청림청소년수련시설이 있다.

시는 그동안 청소년들에게 진로교육 기회와 질 높은 진로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청소년특화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안부 중투심 통과와 조건부 의견을 반영해 청소년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개방시간 확대 등을 감안해 2024년 설계공모, 설계용역 등 절차를 벌여 2025년 착공, 2026년까지 준공한다.

시 관계자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를 누리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