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골볼에서 동메달을 딴 인천선수단. 사진제공=인천시장애인체육회

3일(금)부터 6일간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인천선수단이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인천선수단은 대회 기간 금메달 31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50개를 획득하며 총 8만1905.20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인천선수단은 육상필드 전미석(여, 지체장애, F55)과 역도 윤경서(남, 지적장애, IDD)가 3관왕에 올랐다.

테니스 황명희/한인경(여, 지체장애, OPEN)과 육상트랙 이지호(남, 뇌병변장애, T34), 수영 전효진(남, 뇌병변장애, S8), 댄스스포츠 정대완(남, 시각장애, Class B)/박수현과 이혜경(여, 시각장애, Class B)/장한산은 2관왕을 차지했다.

신기록도 나왔다.

역도 윤경서가 +110kg급 데드리프트·스쿼트·파워리프트종합 3종목에서, 육상트랙 이지호(남, 뇌병변장애, T34), 육상필드 정지원(남, 지체장애, F51)과 김혜미(여, 지적장애, F20), 역도 이원상(남, 시각장애, OPEN)도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육상트랙 김경태(남, 뇌병변장애, T34)가 남자 400m, 수영 전효진(남, 뇌병변장애, S8)이 남자 자유형 50m, 100m, 수영 노혜원(여, 지적장애, S14)이 여자 평영 100m, 사격 전지원(여, 청각장애, DB)은 여자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인천은 골볼, 럭비, 배구, 육상, 축구, 테니스 등에서 선전했다.

테니스에서 12명의 선수가 메달 7개(금3, 은2, 동2)를 쓸어담으며 종목 2위에 오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단체전인 남자 골볼, 지적축구, 전맹축구, 휠체어럭비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은 지난해보다 약 4000여점을 추가 획득하며 효자 종목이 됐다. 남자 좌식배구는 순위결정전(5-6위전)에서 승리하며 마무리했다.

다만, 전년 대비 탁구, 론볼,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역도, 볼링 등 개인종목에서는 부진했다.

최의순 총감독(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회 기간 비도 내리고 예년보다 늦게 개최되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잘 치러준 우리 선수단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우리 인천은 내년 2월 반다비 체육센터 신축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 장애인국민체육센터, 장애인체육관에 이어 신규 시설의 확보로 종목별 선수들의 훈련환경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인천은 종목별로 지도자가 부족하고 선수층이 얕아 엔트리 구성 및 종합대회 점수 획득에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종목단체들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선수 육성 등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여 차기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