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 인천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년 연속 파이널A 안착 성공에 이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인천이 ‘반드시’ 넘어야 할 전북을 정규리그에서 다시 만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5승 4무 1패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직전 35라운드 광주전에서도 최우진, 김민석 등 신예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2대 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정규리그가 아닌 FA컵과 ACL 조별리그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인천은 지난주 FA컵 준결승에서 전북에 1대 3으로 완패했고, 주 중에 치러진 ACL 조별리그 산둥 원정에서도 1대 3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마디로 선수들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모두 지친 상태다.

이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인천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히 중요해 결코 물러설 수 없다.

다음 시즌 ACL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4위 전북(승점 53)은 5위 인천(승점 52)이 반드시 끌어내려야 할 상대다.

승점 차가 1에 불과한 경기인만큼 이번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 FA컵 4강전 패배 설욕과 함께 순위를 뒤집고 분위기를 반전시켜 2년 연속 ACL 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패할 경우 전북과 승점 차가 4로 벌어지면서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이 사그라든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FC 챔피언스리그2(ACL2) 대회로 분리·개편돼 치러지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려면 최소 리그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쳐야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다음 시즌 K리그에 배정된 ACL 출전권 '3+1' 중 정규리그 1위 울산과 FA컵 우승팀 포항이 각각 한 장씩 가져갔고, 이제 남은 티켓 두 장뿐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무 2패로 열세인 인천이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려나갈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