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클리닉 내실화 목소리
앱 시범운영 등 제안 나와
수도권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인천시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천시민의 건강지표 개선 연구회'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는 8개 특·광역시 중 현재 흡연율, 비만율, 스트레스 인지율 등 다수의 주요 건강지표에서 꼴찌를 면치 못한 상황이다.
이에 시의회는 시민들에게 올바른 생활 습관·건강 관리 등에 대한 지원을 하고 군·구별로 시민 건강지표를 점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이 같은 연구회를 꾸렸다.
연구회는 불량한 주요 건강지표의 핵심 원인과 대책 등을 탐색하고, 건강지표 중 군·구 격차가 큰 흡연율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금연클리닉의 상담 질 향상을 위해 관리 매뉴얼 개발과 상담사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병의원 금연치료 지원 사업 참여 활성화와 금연앱 시범운영, 금연아파트 확대 운영, 담배 없는 대학 캠퍼스 사업, 인천시 지역금연상담전화 등이 제시됐다.
이훈재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건강지표 중 현재흡연율은 사회경제적 수준, 아파트 비중, 도시공원 등 물리적 환경과 금연아파트 등 사회적 환경 등이 원인 요인으로 규명됐다”며 “격차가 심화된 건강지표 개선을 위해 흡연율의 경우 지역금연상담전화 운영 등 6가지 중재 모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장성숙(민·비례) 의원은 “인천시 군·구별 건강지표의 특성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정책적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보고서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올해 행정사무감사에 정책자료로 활용하고, 인천시에 다양한 정책 제안과 조례 재개정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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