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교5리와 농산물 직거래 협약

평택시의 한 레미콘 기업이 마을 주민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며 상생을 도모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택시에 위치한 레미콘 전문 기업인 선일콘크리트㈜는 지난 7일 오성면 양교5리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대표와 '농촌 상생 협력 농산물 직거래 협약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 기업은 마을에서 생산하는 고춧가루와 들깨, 콩 등 질 좋은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키로 했다.

선일콘크리트㈜는 평택시에서 30년 이상 레미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이날 원종식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직거래 협약이 일회성이 아니라 정례화를 통해 영속적인 행사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더니 직원 만족도가 훨씬 증가했다”며 “기업과 농촌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을주민대표 이영범 이장은 “올해도 잊지 않고 농산물 직거래 협약을 갖게 돼 마을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하다”며 “양질의 농산물이 판로를 찾지 못해 애태웠던 주민들의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