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가족 유대 강화∙즐거운 추억쌓기

 

▲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가 지난 4일 발달장애인가족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가 최근 발달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장애인 가족 운동회 ‘하나울 가족대항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장애인가족운동회는 장애인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발달장애인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감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늘소리 문화예술단 소속 발달장애인 고은미 양의 아름다운 플루트 연주를 시작으로 한 이 날 운동회는 파도타기, 훌라후프 릴레이, 돼지 몰리, 볼풀공 폭탄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행운권 추첨, 점심 등 게임과 운동을 즐기는 유쾌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업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더욱 풍성하고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아이코리아 오산시지회에서 점심을 정성으로 담아 준비했으며, 희망찬 병원에서 응급구조사를 배치,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이날 가족운동회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자녀와 함께 신나게 뛰어놀며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자녀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었고, 발달장애 자녀를 둔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 강영미 관장은 “하나울 가족대항전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추억이 쌓였기를 바라며, 자녀 양육에 지친 부모님들이 잠시지만 양육 스트레스를 잊고 아이들처럼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에 덩달아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면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