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소음 피해 주민대표
시장면담 요청 두달째 외면
갑작스레 하루 전날 통보
섬에 계신 분들 입장 생각해야
▲ 이용창(국·서구2) 시의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 이용창(국·서구2) 시의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민을 잇는 비서실의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창(국·서구2) 인천시의원은 6일 제291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민과 유정복 시장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10일 장봉도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 주민대표가 시장면담을 요청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 답변이 없다가 9월 초가 돼서야 면담 일정이 정해졌다.

이 의원은 “소통 부재에 대한 단 한마디 사과나 해명도 없이 비서실에서 주민대책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일방적으로 면담 일정을 하루 전날 통보했다”며 “민원인은 섬에 계시는 분들인데, 두 달 동안 아무 연락 없다가 갑작스럽게 하루 전에 나오라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으며 너무도 무례한 소통 방식이라 생각한다. 시민과 시장님을 연결하는 비서실의 이같은 소통법은 반드시 시정 조치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과의 진심 어린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번 계기를 통해 시민 민원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진정성으로 시민과 소통했는지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때”라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상생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시민 소통 과정에서 시의원과 함께 공감의 행정을, 배려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5분 발언에서 김종득(민·계양2) 의원은 지방채 발행 확대를, 신충식(국·서구4) 의원은 학교급식 분담비 합의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조성환(민·계양1) 의원은 공공디자인 콘트롤타워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