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에이블 공연장서 4회 대회
발달장애인 11팀 참가 기량 맘껏 뽐내
▲ 제4회 거북이가요제에 참여한 출연진들. 박지미와어머니. /사진제공=인천연예예술인협회

발달장애인들이 재능과 열정을 보여주는 가요제 '거북이가요제'가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인천지회 주관으로 지난 4일 열렸다.

인천 미추홀구 에이블 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가요제는 인천시의 후원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인천 최초 발달장애인만을 위해 2020년 시작된 이번 가요제 본선에서 11팀이 기량을 겨뤘다. 발달장애인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장애인과 보호자, 활동보조교사 등이 함께 어우러져 무대를 만드는 행사였다.

▲ 제4회 거북이가요제에 참여한 출연진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사진제공=인천연예예술인협회
▲ 제4회 거북이가요제에 참여한 출연진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사진제공=인천연예예술인협회

이번 가요제 대상은 장기하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피아노 연주하고 부른 차유택군과 김승현군이 차지했다.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부른 정광수군과 그의 어머니, 조항조 '옹이'를 선택한 전민수군과 어머니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 축하공연도 잇따랐다. 유튜브에서 로즈아나로 가수로 활동 중인 여수진, 2022년 창단한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과 오아밴드가 참여했다.

이상명 인천연예예술인협회 사무국장은 “거북이는 느리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마침내 이룬다”며 “발달장애인 역시 사회와 어우러져 꿈과 열정에 도달한다는 의미로 이번 가요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