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백석동 등 6.2㎞ 추진…보행로도 개선
▲ 고양시가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비, 남북간 3개 주요 도로를 개설, 확충한다 /사진제공=고양시
▲ 고양시는 기존의 보도블록 대신 보행 약자의 이동성 편리와 첫 방문자도 목적지를 쉽게 찾도록 평탄하고 견고한 대형보도블록을 설치했다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는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도로 연결망 확충과 보행로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일산동구 고봉동에서 제2자유로까지 고양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3개 도로 개설·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시설계비 20억원을 들여 ▲식사동~문봉동 도로개설(대로 3-48호선·1.6km) ▲식사동~백석동 도로개설(2.1km) ▲백석동~토당동 연결 호수로 확장(시도 71호선·2.5km) 등 총 6.2km 구간 설계가 진행 중이다.

식사지구에는 사리현IC 개설로 인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고봉동 주요도로(지방도363호선)를 잇는 4차로 도로(대로 3-48호선)를 개설한다.

사리현IC 주변 식사동 일대는 공장과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어 사리현IC 신설로 교통량은 증가했지만 주요 도로인 견달산로가 편도 1차선으로 좁아 교통난을 겪고 있다.

교통개선을 위해 공사를 시작한 식사지구 동쪽 진입로 견달산천사거리에서 구제사거리까지 남쪽 구간(시도 81호선)의 1구간 공사는 완료됐고 2·3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4월 구제사거리에서 문봉사거리까지 북쪽 구간(시도 83호선)도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식사동에서 고봉동까지 원활한 차량흐름과 함께 서울~문산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도시개발 사업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는 풍동교차로는 백석동 곡산역까지 연결 도로를 개설한다. 기존 4차로 개설 계획에서 향후 개발계획을 고려해 6차로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식사지구에서 곡산역까지 이동이 편리하고 경의로 연결도로망 구축으로 제2자유로 접근도 용이해진다.

능곡에서 대화까지 잇는 호수로(시도 71호선)는 6차로로 확장한다.

확장 구간은 능곡~백석까지 내년 입주를 시작하는 장항지구와 지난달 착공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으로 늘어날 교통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7월 3개 주요 도로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8월 노선 안 공람 공고에 이어 각 소관 행정복지센터에서 도로개설 현황 설명과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가졌다. 향후 세부설계 내용 확정 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과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위험하고 노후화된 기존의 정형화된 보도블록 대신 심미적 디자인과 내구성, 평탄성을 갖춘 대형보도블록을 도입한다.

올해는 어울림로 일원 보도정비 공사 등 16개소에 총 사업비 58억 2000만원을 들여 보도정비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난달까지 어울림로 일원 등 14개소 보도 정비를 완료,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로로 탈바꿈했다. 대화동 성저마을과 식사 교차로~백마교 부근은 이달 내 정비 완료 예정이다.

새롭게 정비된 보도는 깨지고 변형되기 쉬운 기존의 보도블록 대신 보행 약자들도 이동하기 쉽도록 평탄하고 견고한 대형보도블록을 적용했다. 커진 보도블록에 설치한 방향 안내표시판은 고양시 첫 방문자도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 착공과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비, 고양시 남북 간 도로기반시설을 확충한다”며"보행환경도 불편이 없도록 대형 보도블록을 설치, 확대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