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8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한 김나리(오른쪽)와 김다빈.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김나리(수원시청)-김다빈(강원도청)이 하나증권 제78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했다.

김나리-김다빈 조는 4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백다연-정보영(이상 농협은행) 조를 2대 0(6-4 6-1)으로 제압했다.

김나리-김다빈 조는 안동오픈, 순천오픈, 국제테니스연맹(ITF) 영월 1·2차 대회에 이어 올해 5번째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아울러 김나리는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선수권에서 통산 7번째 여자복식 정상에 섰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나리는 “1세트 초반 고전했는데 2세트 잘 풀어나갔다. (종아리 부상 당한)다빈이가 젖먹던 힘까지 썼는지 점프하며 서브를 넣기도 해서 괜히 마음이 미안하기도 했다. 나도 몸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어찌어찌 힘들게 올라왔는데 무난히 끝났다. 복식 타이틀을 지켜서 너무 좋고 올해 복식 성적이 좋았는데 그것도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다빈은 “나리 언니가 단식 복식 혼복 다 뛰었다. 나는 부상으로 단식을 못 뛰고 복식만 뛰는데 민폐가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안좋았는데 언니가 우승까지 시켜줘 영광스럽다. 내년에도 언니와 같이 복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