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제캠퍼스 방문...경제청장 등과 협력 논의
▲ 사이먼 코브니(Simon Coveney)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 사절단이 1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찾아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형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K-NIBRT)가 들어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아일랜드 경제 사절단이 방문했다.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기관(NIBRT)의 본고장인 아일랜드와 교육 과정에 이어 바이오 산업 측면에서 협력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1일 송도국제도시를 찾은 아일랜드 경제 사절단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이진우 연세대 K-NIBRT사업단장(국제캠퍼스 부총장)이 수교 40주년을 맞아 방한한 아일랜드 사절단과 만났다. 아일랜드에선 사이먼 코브니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마이클 로한 산업개발청장, 리오 클란시 기업진흥청장, 다린 모리시 NIBRT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지난 6월 착공한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책 사업으로 바이오의약품 전문 인력을 키우는 기관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바이오 공정 실습 교육장을 갖추는 센터 건립 공사가 내년 하반기 마무리되면 연간 2000여명에 이르는 바이오 인력을 배출할 전망이다.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아일랜드 국립 기관인 NIBRT의 교육 과정을 참고했다. 지난 2021년 NIBRT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금은 백신 특화 과정과 항체 의약품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시작으로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벤처 지원 기관인 '케이(K)-바이오 랩허브'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도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다. 바이오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하며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116만ℓ)도 보유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에서 배출된 우수한 인재들이 인천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혁신을 선도하길 바란다”며 “이번 아일랜드 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스타트업 육성과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