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 인프라 확대…발전 힘쓸 것”

35년간 장애인 탁구 선수 활동
작년과 동일한 13위 달성 목표
“다치지 않고 최선 다했으면”
▲ 최의순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사진제공=인천시장애인체육회

“다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인천 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최의순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출사표로 던진 첫 일성은 대회 목표 종합 순위나 성적보다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었다.

인천시장애인탁구협회 전무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지난 4월부터는 인천 장애인 체육 수장을 맡고 있지만 이에 앞서 35년간 장애인 탁구 선수로 오랜 기간 장애인 체육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었기에 나온 말이었다.

최 처장은 1일 오전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론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한 목표나 욕심도 있지만 올해는 일단 작년과 같은 종합순위(13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처장은 전국체전 같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우수한 선수와 지도자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인천은 우수한 선수와 지도자를 타 시·도에 많이 뺐겼는데 내년에는 우리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일단 생활체육부터 다시 꾸준히 키워나간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육상 전미석 선수 등 5개 종목 우수 선수 5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최 처장은 “내년 동구장애인체육회을 시작으로 군·구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고 내년 서구 아시아드경기장 인근에 지어지는 '반다비체육센터'등 인프라를 확대해 인천 장애인 체육이 전반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애인 전국체전 대회에 출전하는 인천 선수단은 총 501명(선수 349명, 임원 및 보호자 152명)으로 육상 등 27개 종목에 참가한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