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스마트 게이트 시스템 개발
IoT 기술로 승객 위치 인식 정산
▲ 철도연이 개발한 프리게이트 시스템을 도시철도 역사 게이트에서 교통카드 사용 승객 혼용 시험을 실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자체개발한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 기술이 부산교통공사 2호선 장산역에서 현장 시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은 스마트 기기를 지닌 승객이 특정 지점을 지나면 대중교통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으로 게이트가 사라지고, 승하차 태그 등 물리적 접촉 없이 요금을 결제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빠르고 편리해지는 방식이다.

철도연이 개발한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은 고정밀 실시간 승객 위치 인식기술을 활용하여 승객이 지나가는 바닥에 설치된 스마트 블록과 승객의 휴대폰 앱이 통신하여 요금을 결제한다.

또한 출퇴근 등 승객이 혼잡한 경우에도 플랫폼, 이동 경로, 게이트 등 수많은 승객의 위치를 IoT 기술로 실시간 정확히 인식하고 운임을 정산할 수 있다.

앞서 철도연은 의왕 본원 스마트게이트프리실험실과 게이트가 설치된 부산교통공사 실험실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부산교통공사 2호선 장산역에서 스마트 게이트 프리 시스템 현장 시험을 진행해 게이트에서 교통카드를 태그하는 승객과 휴대폰 앱을 이용하는 태그리스 승객을 혼용하는 시험도 실시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앱 설치 수 세계 1위인 한국이 선도하는 대중교통기술”이라며 “더욱 편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명품 K-철도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