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개관 12주년 전시 다채

'내 마음 쏙! 박물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작품 선봬
치아 모양 스툴, 패브릭에 붙여 촉감 표현
박길종 작가 '우리몸은 무지개' 상실 전시와 연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개관 12주년(9월 26일)을 맞아 어린이의 고유한 감각과 상상력으로 경험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신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도어린이박물관 3층에서는 작가 커머너즈(Commoners)가 참여하는 <내 마음 쏙! 박물관> 작품이 내년 8월 2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 말랑말랑꼬마친구들
▲ 말랑말랑꼬마친구들

이 작품은 박물관 주변에서 마주쳤을 숲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누굴까? 자연의 목소리>, 내가 좋아했던 놀이와 전시물을 담아 '나의 박물관'을 만드는 <내가 만드는 박물관>, 나의 상상 친구를 3D 조각으로 빚어 보는 <말랑말랑 꼬마 친구들>, 재미난 AR 가면을 쓰고 '오늘의 우리'를 촬영하는 <박물관 속 우리들>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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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 쏙 박물관 이미지. /이미지제공=경기문화재단

웹 기반의 인터랙티브 아트워크(Interactive Artwork) 작품은 소중한 물건을 생각날 때마다 주머니 속에서 꺼내 보는 것처럼 어린이들이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박물관'을 표현하고, 언제든지 '내 마음에 쏙 드는 박물관'을 즐길 수 있다.

도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으로 가는 길, 박물관에서 좋아하는 놀이와 전시물을 발견하고 함께 온 모두와 즐거움을 나누던 순간, 집으로 가는 길 등 박물관을 오고 가며 어떤 놀라움과 즐거움을 공유하는지, 그 시간과 여정을 깊게 들여다보고자 이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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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은 무지개 작품 전경사진.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박물관 2층 복도 공간에 마련된 박길종 작가의 <우리 몸은 무지개> 작품은 상설 전시실인 '우리 몸은 어떻게?'와 연계해 우리 몸에 대한 다감각적 경험을 확장시킨다.

해당 작품은 무지개 색상을 가진 눈, 코, 입 등의 얼굴, 신체 모양의 앉을 수 있는 스툴 형태의 설치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휴게 공간이자 신체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 우리 몸은 무지개.
▲ 우리 몸은 무지개.

본 작품을 제작·설치한 박길종 작가(길종상가)는 그동안 관람객의 감각적 경험 확장과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치 작업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참신하고 유쾌한 즐거움을 전달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는 어린이 관람객의 여러 신체 움직임을 통한 시각, 촉각 등의 감각 경험과 몸의 생김새를 여러 형태로 상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 우리 몸은 무지개.
▲ 우리 몸은 무지개.

작품을 체험하는 관람객은 코 모양의 콧볼 의자 위에 서로 기대 누워 손을 맞잡거나, 손가락 모양 의자 위에 일렬로 앉아 기차놀이를 해볼 수도 있다.

또 작가는 어린이 촉각 놀이를 통한 정서 발달과 촉감 창의력을 높이고자 치아 모양 스툴에 서로 다른 소재의 패브릭을 붙여 다양한 촉감을 느끼도록 했다.

해당 작품을 통한 몸의 활동과 다감각적 체험을 통해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우리 몸에 대한 지식적 이해에서 나아가 어린이 고유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박물관 경험을 확장했다.

송문희 관장은 “앞으로도 박물관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작품 전시를 통해 모든 어린이가 박물관을 더 가까이에서 더 깊게 누리며 상상 그 이상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작품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