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역주민 수용성 확보와 기초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유승분(국·연수3) 의원과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인천갯벌2026)은 26일 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인천 갯벌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민간협력토론회’를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17일 전남 무안·고흥·여수 갯벌로 구성된 ‘한국의 갯벌 2단계’를 잠정 목록에 올렸다. 인천도 참여를 희망하면 추가될 수 있으나 지역 주민들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천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주민들과 지자체의 의지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됐다.

유승분 의원은 “인천의 갯벌은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공간이자 멸종위기종 철새의 서식지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공간”이라며 “특히 송도갯벌(람사르습지)과 인천 갯벌의 환경·생태지정학·문화·경제적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우리 지방 정부와 의회가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국가나 여타 규제가 자유로운 외국 정부와의 입법체계가 다르긴 하지만, 인천의 갯벌 세계문화등재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치입법으로 최대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