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권(국·연수1) 의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노후화된 인천종합어시장이 이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해권(국·연수1) 의원은 제290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0년간 인천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인천종합어시장을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노후화와 염분으로 인해 시멘트벽과 기둥은 성한 곳 없이 금이 가거나 부서졌고, 천장은 떨어지고 철근은 그대로 드러난 채 시민과 상인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소음과 악취, 주차공간 협소로 인한 교통마비 등 문제로 인천 대표 어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어시장 이전을 위한 TF가 구성했지만 논의된 게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 의원은 인천항만공사(IPA)가 해양수산부 승인을 받아 지난 4월부터 물양장 공사를 진행 중인데, 해당 부지가 이전할 수 있는 마지막 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매립부지가 어항구가 아닌 항만구역으로 돼 있어 IPA 해당 부지를 공개입찰로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개발업자들이 사들이면 인천종합어시장은 이전 기회를 놓친다”며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 IPA 등과 협의해 어시장을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명주(민·서구6), 신영희(국·옹진), 이순학(민·서구5), 한민수(국·남동5)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주문했다. 전세사기 등 주요 현안 특별 대응팀 구성,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방안 마련, 악의적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 보호를 위해 대응책 마련, 사회복직 공무원 전문성 강화 등이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