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오는 27일 포럼 시민의견 수렴
▲ 인천시가 소래습지 일대를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사진은 가을이 물씬 풍기는 소래습지공원 모습이다. /인천일보 DB
▲ 인천시가 소래습지 일대를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사진은 가을이 물씬 풍기는 소래습지공원 모습이다. /인천일보 DB

인천시가 소래습지 일대를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소래습지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려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추진력을 얻겠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오는 27일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인천대공원사업소, 송도 등에서 '소래 일원 가치 찾기' 포럼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나눠 ▲해양 생태로서 소래의 가치 ▲ 역사 문화로서 소래의 가치 ▲가치 종합을 통한 향후 소래 염전의 미래를 주제로 추진된다.

시민단체와 생태, 역사, 공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외곽에서 있어 주목받지 못한 소래습지 일대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래습지는 수도권에서 유일한 매립 이전 자연 해안선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뛰어난 자연과 가장 오래된 소금 창고 등 다양한 역사 문화를 가지고 있다.

또 다음 달 3일 소래습지 염생식물 식재행사를 진행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지속적인 보전과 해양생태 공간으로서 소래의 가치를 알리고자 시민 현장 체험을 연다.

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은 소래습지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서 처음으로 국가도시공원을 지정하는 만큼 해당 공원이 가진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소래생태습지공원과 해오름공원, 늘솔길공원, 송도 람사르습지 등 665만㎡에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을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시는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 용역이 종료되면 내년에 국토교통부에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가도시공원 예정 부지에 사유지를 소유한 토지주들의 반발이 거세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소래 일원 가치찾기 포럼은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며, 소래 염생식물 식재행사를 통해 소래습지의 보전 노력을 병행하여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래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