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0.26% 수도권 최하위
경기는 0.36% 가파른 오름세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부동산테크'(공동주택 시세정보 서비스)를 토대로 지난 2년 동안 인천지역 8개 자치단체, 1200개 아파트 단지(지역 56만9938가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평균 1억8130만원씩 시세차익을 보였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사진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아파트 단지 전경. /인천일보DB

올 3분기 인천 땅값이 소폭 오름세를 거듭했지만 상승률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 이상이 줄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3분기 인천 지가 변동률은 0.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터 내림세로 접어들었던 인천 지가 변동률은 올 들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2분기 0.20%에 이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앞서 인천 땅값은 지난해 11월(-0.09%) 이후 올 2월(-0.02%)까지 넉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인천 지가 상승률은 수도권에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0.44%)과 경기(0.36%)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은 전국 평균인 0.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예년과 비교해도 상승폭은 줄어든 추세다. 분기별 지가 변동률을 보면 2021년 3분기 1.12%, 지난해 3분기 0.69%였다.

지가 변동률이 정체 국면을 거듭하면서 토지 거래량도 줄었다. 올 3분기 인천 전체 토지 거래량은 2만6160필지로, 2분기(2만7194필지)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낙폭이 가팔랐다. 3분기 인천 순수토지 거래량은 3472필지로 집계됐다. 2분기 4366필지는 물론, 지난해 3분기 5319필지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견주면 순수토지 거래량 하락폭은 34.7%로, 전국 평균 24.5%를 크게 웃돌았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