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인천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파이널라운드에서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및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악재를 만났다.

중원과 수비의 핵 신진호와 델브리지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인천 구단은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델브리지 선수는 오른쪽 대퇴 내전근 힘줄, 신진호 선수는 오른쪽 발목을 다쳐 잔여 시즌 출장이 힘들게 됐다”고 밝혔다.

파이널A 막차를 탄 뒤 파이널라운드(34라운드) 첫 대결에서 포항과 1대 1로 비기면서 현재 5위(승점 49/12승 13무 9패)에 올라있으면서 앞으로 엄청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인천으로서는 뼈아픈 상황이다.

인천은 먼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중국프로축구 산둥 타이산과 25일 홈에서 ACL에서 만난다.

2023-2024 ACL G조 선두(2승)에 올라있는 인천은 이날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산둥(1승 1패)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뒤 바로 28일 오후 4시 30분 3위 광주FC(16승 9무 9패)와 K리그1 파이널A 35라운드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어 다음 달 1일 오후 7시에 전북 현대와 FA컵 4강전에서 맞붙는다.

게다가 시즌아웃까지는 아니지만 베테랑 미드필더 이명주까지 34라운드 포항전에서 다친 상황이라 조성환 감독의 고민이 깊다.

이명주는 이날 경기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쳐 부분 파열 소견을 받아 재활에 들어가야 해 당장 실전에 투입될 수 없다.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선수단 모두 똘똘 뭉쳐 이를 이겨내자는 의지로 가득하다. 어려움 속에서도 리그와 ACL, FA컵 모두 최선을 다해 올 시즌 역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