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7월 간담회서 수용
수원·파주·인천공항 등 9개 행사장
21~31일 78명·71팀 공연·전시 무대

경기도 기회소득의 수혜를 받은 예술인들이 모여 페스티벌을 연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수원 경기아트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등 9개 행사장에서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예술인 기회소득 첫 수혜자 간담회'에 참석한 한 예술인의 '예술인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졌으면 한다'라는 건의 사항을 김동연 지사가 즉각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예술활동 증명유효자 중 개인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에 해당하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김 지사의 대표적 정책이다.

현재 도내 27개 시·군에서 약 5000명에게 1인당 75만 원의 1차 지급을 완료했다.

10월부터 시·군별 일정에 따라 인당 75만 원의 2차 지급을 실시해 연내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7~8월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은 10개 시·군 예술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행사 참여 신청을 받아 전시 78명, 공연 71팀, 체험 22팀을 전시·공연자로 최종 선정했다.

9개 행사장은 수원 경기아트센터, 도청 신청사, 의정부 미술도서관·음악도서관, 가평 음악역1939, 광주 남한산성, 평택 공간 '미학',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인천공항 등이다.

전시는 경기아트센터, 도청 신청사, 의정부 미술도서관, 가평 음악역 1939, 평택 공간 '미학', 인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지역별 전시 주제를 선정해 총 78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가평 음악역 1939, 의정부 음악도서관, 남한산성 인화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클래식·대중음악·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총 71팀이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는 전시와 공연, 예술 체험, 플리마켓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도 도는 예술인들에게 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 기간 포천·군포·양평·이천·양주·광명·부천의 주요 거리에서 예술인 100팀의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동광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회소득과 더불어 예술인들에게 필요한 전시, 공연 등의 직접적인 기회를 드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예술인에게는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도민에게는 일상 속에서 전시, 공연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예술 축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