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이 지켜나갈 유·무형의 자원들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경기에코뮤지엄'이 살아 숨쉬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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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와 함께 지난 3월 워크숍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협력해 지역을 해석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지붕 없는 박물관'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인천일보는 지역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에코스테이 주민(Zoom-In)'의 마지막 프로젝트 'DMZ산보'를 시작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을 아카이빙하며 치유와 회복을 노래한 '로컬테라피 조안생활사'를 연속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서 지역의 특색을 살려 시민 참여형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한 '우음도 디스커버리-참나무숲의 악동들'과 권역별 네트워킹 활동, 성과 공유회 등을 기획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해양문화 중심의 '경기만(서부)'에서 시작된 에코뮤지엄 사업은 기지촌 및 냉전유산과 생태자연 중심의 '경기DMZ(북부)', 남북한강 생태자원 및 생활문화 중심의 '경기한강수계(동부)', 전통적 원도심 커뮤니티 중심의 '경기 원도심(남부)' 에코뮤지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 사업은 지역 자원의 고유한 가치와 특색을 살려 지속가능한 발전의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영역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은 단일 공간을 넘어 열린 환경에서 생활유산을 보전, 활용하는 대안적이고 실천적인 박물관 활동을 의미한다.
여기에 주민 주도 활동과 지역에서의 지속가능성을 추가해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인증 및 재인증 제도를 적용해 경기도 전역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넓혀가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런 실천적 활동을 위해 활동조직의 확대와 안정화를 위한 운영비와 다양한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 중이다. 현장 컨설팅과 사례교육, 홍보와 네트워킹 구축 등이 그 사례다. 지역 활동가들이 상호보완을 통해 지속가능한 활동기반과 지역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인접지역 및 사업유형에 따라 공통의 고민과 협업방안을 나누는 권역별 네트워크도 구축해나가고 있다.
올해는 지역 정착 및 활성화를 목표로 한 2~3년차 연속지원팀 23팀과 신규지원 7팀, 모두 30팀의 문화예술단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 사업을 진행해 나갔다.
심현철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실 책임은 “서남부 원도심, 동북부 한강수계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과 마을들을 중심으로 지역재생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지역 주민과 예술인의 다채로운 협업들이 지역문화 특색을 살려내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더 많은 도민을 위해 문화 향유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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